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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의 기도

기독정신과
2023-09-01
조회수 279

 

9월의 기도


우주와 사람을 창조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

장마와 무더위와 태풍이 지나간 이 가을에 자연의 변화를 느끼면서 아버지의 세밀한 손길을 기다립니다. 집중호우의 수해로 피해를 입고 터전을 잃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세요. 

아버지의 아름다운 피조물인 우리 인간이 탐욕 때문에 자연을 손쉽게 훼손하고 무분별하게 개발하지 말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자연에서 치유를 받기가 어려운 대도시적 삶에 갇혀버린 채 기후위기와 같은 환경적 재앙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이 자연을 아름답게 보존하며 다른 피조물들과 함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지혜를 주세요. 


아버지 하나님, 지금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18개월째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과 같이 한창 젊은 날을 즐기고 멋지게 자기 꿈을 이뤄나가야 할 생떼 같은 두 나라의 젊은이들이 왜, 누구를 위해서 목숨을 잃어야 합니까? 영토, 자원, 군사력, 지역의 패권을 추구하는 정치인들의 야욕을 소멸해 주세요! 21세기가 된지 한참인 시대애도 여전히 이런 전쟁을 막을 수 없다니 정말 무력함을 느낍니다. 벌써 수만명 넘는 두 나라 병사들이 희생되었고, 1500만이 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난민이 되었는데, 아직도 전선에서는 여전히 다음 죽을 차례를 기다리는 젊은이들이 서로 총과 포탄을 겨누고 있습니다. 아버지, 불쌍히 여기시고 모든 나라들이 신속히 이 전쟁을 종식시키는 일에 지혜를 모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속히 전쟁이 끝나고 치유와 회복이 시작되게 하시고 더 이상은 인간이 야만적 살상으로 서로를 적대시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진료실에 함께 하셔서 몸과 마음이 병든 사람, 외로운 사람, 사회적으로 약한 처지에 놓은 사람, 큰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잘 치료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또한 우리 기독 정신과 의사들 역시도 크고 작은 시련과 시험들 앞에 무력한 작은 사람들일 뿐이니, 우리의 영원한 친구 되신 예수님을 기억하게 하시고 어려움을 헤쳐나갈 용기를 주세요. 부모님과의 관계, 부부간의 관계, 자녀들과의 관계, 돈과 얽힌 관계 등의 어려움이 풀릴 수 있도록 인도해 주세요.


우리 사회가 다양한 인종, 종교, 문화, 지역, 학력, 경제력, 성적지향 등의 차이로 인해 아무도 소외나 차별당하지 않는 포용력을 가진 사회로 발전해 나가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누리는 많은 것들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더 어려운 이웃과 많은 것을 나눌 수 있는 기독교인의 향기를 뿜어내야 마땅한데, 우리는 여전히 우리들의 안락한 생활을 위해서만 최선을 다하는 것 같습니다. 더 소외된 곳, 괴로움이 있는 곳에 우리가 다가가지는 못하더라도,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도울 수 있는 지혜를 주시기를 원합니다. 

우리나라의 교회 중 일부가 특정 정치적 신념이나 특정 계층의 이익에 동일시되어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교회에 넓은 마음을 주셔서 성경에 기록된 것과 같이 막힌 담을 허물고 서로 용납하고 대립을 화해로 바꿀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행할 수 있는 우리 주 예수님을 닮은 교회가 되게 도와주세요. 그 힘이 이어져 나가 나라가 분단된지 78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극한 강경 대립에 놓여 있는 한반도가 동포애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를 소망합니다. 통일은 멀다 하더라도 동포간에 형제간에 서로 총부리를 겨누는 극한 대립을 해소하고, 대화와 협력의 시대로 넘어갈 수 있는 길로 우리를 인도해 주세요. 


모든 나라와 모든 사람 모든 생명은 다 아버지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사랑하며 살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번 기도문은 전임 1기 총무인 성남시 분당구 연세정 정신건강의학과의원의 정기립 회원이 제공하였습니다.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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