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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이제혼자아파하지마세요

기독정신과
2022-01-30
조회수 73

이제혼자아파하지마세요

저자김은지|마음의숲|2020.12.14.


책소개

이책,《이제혼자아파하지마세요》에는그누구보다마음이힘든사람들의정신건강을돌보는데힘쓰고,돌봄의가치를세상에널리퍼뜨리려노력하는정신과의사김은지원장의따뜻한마음이담겨있다.연대와돌봄,치유와성장을잊고앞으로달려나가기만했던우리의가슴한켠을녹여줄이야기들을만나보자.

[인터넷교보문고제공]


저자소개

고양이와꽃,캠핑과가드닝으로부터사랑과자연의섭리를배우는정신과의사입니다.
내손으로직접누군가를돕고싶어서의사가되었고,세월호참사때단원고에서스쿨닥터로일한것이인연이되어안산에위치한의원과센터에서마음의상처로괴로워하는사람들의회복에함께하고있습니다.
소아청소년정신과전문의로서,마음건강센터센터장으로서아이들의정신건강을돌보는데힘쓰고,청소년모바일센터센터장으로서청소년들의우울,자살을예방하는데노력하고있습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등에서이사로활동하고있으며,보호받지못하는사람들을보호하는데에도관심이많아경찰청인권위원회등에서위원으로활동한결과2020년국가인권위원회인권상을수상하였습니다.


출판사서평

우리를망가뜨릴수없다

2019년12월부터시작된코로나19는각박함이가중되고있던세계를더어둡게만들고있다. 갑자기닥쳐온감염병재난에정신적·육체적으로타격을받은사람들을위해더좋은세상을위한지식과경험을나누는프로그램[세상을바꾸는시간15분](이하세바시)에서한정신과의사가‘재난후꼭오는트라우마함께이기고성장하려면’이라는제목으로강연을했다. 이강연은6만뷰를달성하며많은사람들의공감을얻었다.
“오면서보니까벚꽃이활짝폈더라고요. ‘아름다운봄이다’라고생각하면서왔는데, 여러분은어떠신가요?”로시작된강연은코로나19가지나가면우리에게예전과다름없던평범한일상이시작될지에대한이야기로흘러갔다. 2014년세월호참사가일어난후로도우리는국정농단, 대통령탄핵, 경제위기에이어코로나19까지다양한사회적재난속에서살아가고있다. 안타깝게도우리의예상과달리재난이지나가고나면또다른재난이오는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도예외는아닐것이다.
그리고큰재난이지나가면사람들은트라우마에시달린다. 배를타기가무서워지고, 밖에나가는것이긴장되며, 기침만해도큰병에걸린것은아닌지걱정한다. 그럼에도불구하고우리는이런트라우마를딛고앞으로나아가야한다. 방법은어렵지않다. 서로를돌보겠다는따뜻한마음과공감, 연대감만가지고있어도해낼수있다.
“처참하고잔인한재난의경험속에서만났던보석같은순간과기적같은희망을함께공유하고싶었습니다. 사회적트라우마를겪은뒤제가만난사람들은서로를보듬으며치유되고, 성장하고있었습니다. 그소중한경험을이책에담았습니다.” _머리말중에서(10p)

묵묵히기다리는시간

연대, 돌봄, 치유, 성장으로구성되어있는『이제혼자아파하지마세요』의1장, 「연대」의부제는‘나는당신과함께입니다’이다. 부제와같이연대란거창한것이아니다. 힘들어하는누군가의곁에있어주는것, 상대방이마음을열수있도록그의이야기를듣고고개를끄덕여주는것또한연대의한방법이다. 단순한도움에서한걸음더나아가그사람들의뜻에동의하고, 함께행동하는일만으로도우리는많은사람들을구할수있다.
“다음날학교에출근하니까선생님들이반갑게인사를하시며몸은괜찮은지안부를물으셨습니다. 아이들과1박2일을지내고나자제가단순히옆에서구경하는사람이아니라실제로함께하는사람이라는것을인정받은것입니다. 단원고와저의연대가시작된순간이었습니다.”
_「필요할때그자리에있어주는것」중에서(26p)
또연대에는‘기다림’이필수로동반된다. 실제로저자는단원고에서2년동안스쿨닥터로서있으면서가장많이한것이기다림이었다고말한다. 아이들의상태를기계적으로묻고정신과의사로서판단을내리는일은꼭저자가아니더라도할수있는일이었다. 그래서자신의자리에서기다리고, 또기다렸다. 아이들이선생님을믿고마음속트라우마를먼저꺼내어보여줄때까지.
“제역할은먼저묻거나다가가는것이아닙니다. 말하지않아도얼마나큰슬픔이있는지알고있고, 굳이물을필요가없다는것도알고있으니까요. (중략) 먼저다가가기보다는힘들때원하는만큼의도움을받을수있는사람으로남는게제역할에서가장중요한부분이기에, 저는그저기다립니다.”_「묵묵히기다리는시간」중에서(32~33p)

함께성장하는사람들

돌봄과치유, 성장은한몸이다. 진심을다해누군가를돌보면언젠가상대방은치유되고, 그과정에서나자신의힘듦과트라우마도함께치유된다. 그렇게치유된사람들은손을꼭붙잡고함께성장할수있다. 연대를통해서로의마음을확인하고, 각자의아픈부분들을돌보아주다보면우리의마음속슬픔은어느샌가조용히녹아없어질것이다.
“어떤존재를돌보기위해서스스로의감정과욕구를조절하고인내하며난관을헤쳐나갈때우리는스스로를성장시켜나갑니다. 혼자라면절대하지않을일을누군가를돌보게되면흔쾌히하게되는것이지요. 어떻게보면무언가를보살피는일은동시에나를돌보고조절하는일일지도모르겠습니다. 그리고그속에서함께성장한다는것은분명멋진일임에틀림없지요.”_「단이와원이」중에서(89p)
돌봄도마찬가지지만, 치유의과정은특히험난하기마련이다. 같은재난을겪어도사람들이어떤삶을살아왔는지에따라재난의기능과역할이달라지기때문이다. 그래서누군가의트라우마를치유하기위해서는재난으로유발되는일반적인트라우마증상을확인할뿐만아니라그사람의삶을통합적으로이해해야한다. 이과정은우리가트라우마를완결시키고앞으로나아갈수있는튼튼한발판이된다.
“세월호참사이후우리사회는안전에대해서, 사회의분열에대해서더많은관심을갖게되었습니다. 다시는세월호참사와같은상처를만들지않기위해서여러방면으로노력하고있지요. 그때구하지못했던아이들, 그때미처하지못했던행동들. 이모든것들을완결시키기위해서우리사회가오늘도안전과신뢰를쌓으려노력하고있는건지도모르겠습니다.”_「빌리홀리데이가갈망한것」중에서(181p)
트라우마를극복하고안정된마음을가지는데에서그치지않고사회적·정신적으로한걸음성장하려면자신의유한함을인정하고, 아집을내려놓고, 일어나는일들을있는그대로받아들여야한다. 트라우마가생겼던것을없었던일로할수는없으니, 그때의나자신에게서배울것은배우고버릴것은버리는것이다. 단순해보이지만쉽지않은일이다. 하지만돌봄과치유의과정을같이해온주변사람들과함께한다면, 자연스럽게성장의계단을오르고있는나를문득발견할수있을것이다.
“해결중심치료에서내담자는문제를해결할자원을가지고온다고합니다. 때문에치료자는내담자를존중하고강점을키워주는데주력하지요. 어른들이아이들의상처에잘공감해주되, 스스로세상을안전하게만들려는자발성과가능성에도집중하면어떨까요? 그렇게자란아이들은세상의온도를높이겠지요.
집에가서아이의마음을천천히, 더많이들어봐야겠습니다. 그속에있는가능성들을함께발견해주는것이야말로어른들의역할일테니까요.”_「세상의온도를높이는법」중에서(208p)
“아무리상황이어려워도아이들가까이에서2년반동안전문적인치료를꾸준히제공하면최소한반정도는나아지게할수있지않을까? 그일을누군가할수있다면, 내가그일을선택할수있다면의사로서당연히하는쪽을선택해야하는것아닐까?”_「그일은나를선택하였습니다」중에서(239p)

마음이힘든아이들의정신건강을돌보는데누구보다힘쓰는사람. 돌봄의가치를세상에널리퍼뜨리려노력하는사람. 저자김은지원장을항상따라다니는수식어다. 우리사회의어두운면을끊임없이밝히려하는저자의노력은2020 국가인권위원회인권상수상등으로빛을보고있다. 《이제혼자아파하지마세요》는그빛을다듬어더많은사람들에게보내는과정이다. 마음이고통받고있다면, 주변에아픈마음을부여잡고힘들어하는사람이있다면이책을통해김은지원장의따뜻한마음을얻어보자.


[예스24, 인터넷교보문고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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